관리자 2023-10-31 15:16 174
지방 출신이라 첫 대학 생활시작부터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부모님의 품을 떠나 시작하는 기숙사 생활이자 대학생활이라 특별한 미래에 대한 계획없이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관광이나 서비스 계열에 잘 어울리겠다는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의 조언으로 관광경영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지만 남다른 관광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은 없었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기숙사 룸메이트 선배들은 학점관리와 학교생활에 대한 많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특히 시험기간에는 1학년때 다른 친구들이 놀고 있을 때 조금만 공부 더해도 장학금도 타고 기숙사 입사도 편하게 할 수 있다며 시험기간이면 저를 붙들고 공부하는 것을 도와주곤 했습니다. 그러한 선배들의 도움과 전공과목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학점관리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점이 좋아지면서 장학금 혜택도 받게 되었고, 장학금도 타본 사람이 그 맛을 안다고 한번 받은 장학금을 놓치기 싫어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4년간 장학금과 교직이수라는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른 학교에 비해 신라대학교에는 장학제도가 잘 되어 있어 많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폭으로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었고 장학금을 통해 학비부담도 줄이며 공부에 더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대학 생활에도 고비는 있었습니다. 2학년 때 듣게 된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에서 매 수업시간 마다 좌절을 맞봐야 했고, 그 결과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내 국제교육원에서 방학동안 기초토익과 영어회화 수업을 듣기도 했습니다. 학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학교에서 진행되어 기숙사에 사는 저로서는 최적의 입지와 환경이었습니다. 어학연수 이후에는 제가 휴학한 1년 동안에 글로벌타운이 생긴 것을 알게 되었고, 복학하면서 글로벌타운에 입사를 지원하였고 외국인룸메이트와 한 방을 사용하면서 계속 영어에 대한 감각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상경관에 있는 글로벌 존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영자신문을 무료로 볼 수 있어 매일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고, 국제관 영어카페에 일하는 친구에게는 공강 시간만 생기면 영어카페에 가 친구들을 붙잡고 영어공부나 취업 면접을 위한 인터뷰 영어로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지금 가지고 있는 관광통역 안내사, MOS자격증, 웃음치료사 등 대부분의 자격증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4학년이 되어 취업을 준비할 때에는 취업지원팀에서 개최한 취업캠프나 SUN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취업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짠순이 스타일이라서 남들처럼 금전적으로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전화영어나 학원 등을 다니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학원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굳이 멀리 학원을 다니면서 이동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들만 100퍼센트 잘 활용한다면 학원보다 몇 배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면 등록금 낸 만큼 뿌듯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년 동안의 대학시절 동안 가장 뜻 깊은 성과를 선택하자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관광경영학과에서는 다른 컴퓨터나 건축, 어문계열 등 타 전공에 비하여 경쟁력이 있는 자격증이 없습니다. 하지만 국제관광경영학과의 김재원 교수님을 통하여 관광관련 자격증인 관광통역안내사라는 자격증이 있고, 이 자격증이 아직 소지한 사람이 많이 없어 희소성이 있으며, 시험이 어려운 편이라 자격증을 획득하게 되면 얻게 되는 이점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따야겠다는 결심을 스스로 했지만 관광통역안내사의 경우에는 전문으로 하는 학원은 부산에 2곳뿐이며, 이 또한 학원비가 만만치 않았고, 학원 수업과정도 6개월 과정으로 시간과 비용에서 여유가 없는 졸업을 앞둔 4학년으로서는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정말 감사하게도 김재원 교수님께서 상경대MINI MBA라는 과정을 통해 관광통역 안내사 자격증반을 개설할 예정이라는 학과 공지를 보게 되었고, 시간과 비용에 고민하던 저로서는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먼저 관광통역안내사는 1차 필기시험(국사, 관광자원해설, 관광법규, 관광학개론)과 해당 외국어의 필기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필기 시험의 경우에는 관광경영학과 졸업예정자는 관광법규와 관광학 개론은 면제 혜택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나머지 두 과목을 면제자가 아닌 사람들보다 두배로 맞춰야 한다는 약점도 가집니다. 또한 외국어 필기시험도 공인어학성적(TOEIC 760점 이상, JPT 740점 이상 또는 JLPT 1급 이상, HSK 5급 이상)으로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1차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약 2달 후 면접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면접시험은 해당 외국어로 약 10분간 면접자 3명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태로 관광지식과 우리나라 관광자원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집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방학동안 매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같이 수업을 듣고 동영상 강의를 보고 문제풀이까지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관광통역 안내사 전문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보다는 짧은 시간의 준비 기간임으로 더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10시부터 2시까지의 학교의 도움으로 초빙되어 오신 조장현 교수님의 핵심 쏙쏙 강의를 통해 합격의 문으로 더 빨리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가 끝나고 난 이후에는 서로 범위를 나누어 미리 공부를 해오고 돌아가면서 설명하는 식으로 공부하며 시간을 절약하였습니다. 우리에게 ‘너희는 최고의 방학을 보내고 있다.’ 라고 늘 말씀해주시며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오셔서 응원을 해주신 김재원 교수님의 응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방학동안 열심히 마음을 모아 공부한 끝에 면접시험에 합격하게 되었고, 이후 2차 필기시험은 미야기 케이냐 교수님과 앤디 선생님께서 면접시험에 대비하여 매주 3번씩 3시간에 가까운 면접시험 대비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이러한 많은 분들의 도움과 통역사반 학생들의 팀웍으로 시험에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관광경영학을 전공하고 무언가를 성취하고 싶다면, 관광통역 안내사 자격증을 권하고 싶습니다. 미리 어학만 스스로 준비한다면 필기시험이나 면접시험을 이미 시험을 치르고 합격한 선배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차근차근 잘 준비한다면 분명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2학년 1학기 때 듣게 된 유영재 교수님의 호텔객실 관리론 수업을 통해 영어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지루하게만 느끼는 제 자신이 초라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방학동안 토익 특강도 들어보고 회화학원도 다녀봤지만 크게 늘지 않는 영어실력에 매번 좌절을 맛봐야만 했습니다. 고민 끝에 어학연수를 결정하게 되었지만 부담스러운 어학연수 비용으로 걱정 할 때, 총동창회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약 1년간의 주말 아르바이트와 방학 아르바이트로 어학연수 비용을 미리 마련했고, 부모님께서 반대하실까봐 미리 비자까지 발급해 놓은 상태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결국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며,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하고 오라는 지지를 받으며 뉴질랜드로 향했습니다.
필리핀에서 연계연수를 통해 기본 영어를 2달 배우고 바로 뉴질랜드로 갔지만 처음으로 접해보는 영국식 영어와 동양인에 대한 몇몇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 간 백배커 하우스에서 3일을 지새우고 나니 벼룩에게 물린 흔적과 함께 새로운 하숙집 형태의 플랫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커뮤니티 클래스의 발음수업, 비즈니스 수업을 들으며 영어에 대한 감각을 익혔고, 4달 정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니 충분한 금전적인 여유가 생겼고, 그 돈으로 어학연수 코스에서는 마무리 과정에 해당하는 TESOL 과정의 레벨테스트를 통과하여 등록하게 되었고 정말 영어로 잠꼬대를 할 정도로 열심히 영어공부를 했습니다.
뉴질랜드 어학연수는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와 같았습니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던 제가 영어에 대한 흥미도 굉장히 높아졌고, 그 결과 취업을 위한 토익 시험에서도 학원의 도움이나 스트레스 없이도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어학연수가 집이 여유가 있어야만, 또는 경제적인 뒷받침이 있어야만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어학연수는 자신의 목표가 뚜렷하고,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사는 곳이고 어느 곳이든 자기 자신을 그곳에 맞춘다면 충분히 잘 적응하고 목표한 바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제 취업수기를 읽으며 어학연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학우가 있다면 목표만 뚜렷하다면 어디든 떠나세요!
대학시절 저의 컴퓨터 시작페이지는 우리대학 메인 홈페이지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친구들 보다 더 빨리 학교에서 운영되는 여러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시절 학교 활동이라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자격증 프로그램이나 특강,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 또한 학교에서 운영하는 자격증 수업을 통해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었고, 매달 열리는 취업 특강이나 CEO 특강을 통해 제 꿈을 한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방학이나 학기 중 운영되는 여러 가지 수업들도 이를 통해 자신의 스펙도 업그레이드 시킬 뿐만 아니라 해당 학과의 학우들이 아닌 다른 많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뚜렷한 목표 의식만 가지고 어떤 프로그램이든 참가하여 최선을 다한다면 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와 혜택을 분명 자신 또한 얻게 될 것입니다.
저는 2010년 하반기 모두투어 공채를 통하여 모두투어에 입사하게 되었고, 현재 약 2개월째 신입사원으로서 열심히 업무를 배우고 있습니다. 관광경영학을 전공하면서 느꼈던 호기심과 흥미가 큰 만큼 직장도 전공을 살리는 직장을 원했고, 미리 준비한 자격증이나 어학이 입사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늘 멘토로서 학생들의 입장에서 힘이 되어주시는 김재원교수님의 도움 또한 성공취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업무는 영업본부에서 OP라고 불리는 직무로서 모두투어를 통해 여행을 예약한 고객들의 예약관리와 관광객들이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정리하는 업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일 제가 관리한 많은 고객들이 여행을 편안하게 떠날 때 마다 만족감을 느낍니다. 특히 여행상품의 경우에는 무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제가 하는 일을 통해 무형을 유형으로 만든다는 생각을 하면 가치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을 땐 핑계거리를 하나쯤 만들어 놓고 포기해버리곤 합니다. 여러 가지 과제들에 부딪히면 ‘바빠서 못해.’ ‘어차피 해도 안돼.’ 라는 핑계로 자신을 포장하고 포기를 하고 취업을 하기 위한 많은 사람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난 지방대라서, 신라대라서 떨어질거야.’ 라는 핑계를 만들고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새로운 도전이나 과제 앞에서 매번 ~때문이라는 핑계로 자신을 포장하고는 나중에 시간이 지나 꼭 ‘그때는 그냥 도전 해볼걸…’ 하는 후회를 하게 됩니다. 인생의 대학시절은 단 한번인데 지금 어떤 일이든 망설이고 있다면 젊음과 열정이라는 무기를 내세우고 도전해보세요.
유치한 변명과 핑계는 자신을 막는 장애물만 될 뿐이니 목표가 있다면 당당하게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를 통해 한걸음 더 앞서 나갈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도전을 통한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