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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닉스에 다니는 선배가 후배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

전자전기공학전공 2020-11-15 17:26 1,968

 <오토닉스에 다니는 선배가 후배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

실제 연구소 업무에서는 자격증보다는 실무전자회로설계에 대한 내용을 더욱 중요시 합니다. 당시 실무면접에서도 전공관련 자격증 취득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면접관이 얘기를 했었습니다. 오토닉스에서 개발하는 대부분의 제품들은 대전력용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전기기사 자격증도 크게 메리트를 가지진 않습니다. 물론 없는 사람보다는 있는 사람이 더 유리하겠지만 연구소 신입면접에서의 당락은 회로설계에 대한 실무지식 및 실력을 판단합니다. 연구소 입사동기 중에서 전공관련 자격증을 특별히 이점으로 인정받아 입사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차라리 설계에 관련된 강의를 수료했다는 수료증이 자격증보다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기업에 입사지원시에는 전공관련 국가공인자격증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대외적으로 설계관련 여러가지 교육을 듣고 수료증을 잘 챙겨놓는게 낫습니다.

H/W 설계에 지원하려는 후배들이 미리 공부했으면 하는 것들을 간단히 두가지만 적었습니다.



1. 실무에 적용되는 회로설계 교육
기본적으로 전자회로에 대한 교과목들을 탄탄히 공부한 후 실무전자회로설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책으로 보고 시험치던 내용들은 실제 업무에서 적용시키기 어렵습니다.
산업체와 연관하여 실제 회로도들을 참고받아 회로를 해석하는 능력을 기르고 제품을 검증하고 디버깅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등 실전에 더욱 가까운 교과목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이 하기에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전공책이라는 딱딱한 틀로만 공부하는 것보다 실무와 관련된 회로설계를 배우면 뜬구름 잡는 느낌을 벗어나 훨씬 재미있고 많은 도움이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서울에서 개인이 강의하는 ‘실무전자회로설계’ 강좌를 8주간 듣고 이를 바탕으로 공부하여 오토닉스 취업시에 여러면에서 매우 많은 도움을 얻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신입이 어떻게 실무능력을 갖출 수 있겠냐는 생각도 하겠지만 습득할 수 있는 방
법은 너무나 많습니다. 연구원은 실무입니다.
한양대 HCEM에서 주관하는 교육, 부산대 반도체 센터에서 실시하는 무료교육, 창원테크노파크에서 실시하는 교육등 좋은 실무강의들이 많습니다.
현직자보다 학생들에게 더욱 필요한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후배들이 이러한 경로들을 미리 알고 접했으면 합니다.
학교 내에도 배울게 있지만 학교 밖에는 배울게 훨씬 더 많습니다.
아래 링크는 웹세미나를 들을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전자회로설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공학지식들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사이트입니다.
http://www.e4ds.com/webinar.asp



2. 전자회로설계 관련 Tool 익히는 교과목
실제 업무에서는 OrCAD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스케메틱 회로를 설계하고 PCB까지 설계가능한 Altium이나 PADS와 같은 툴들을 얕게가 아닌 어느정도 다룰줄 아는 정도까지 교육하는 과목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전공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툴사용 경험, 이 두가지가 대학졸업시기에 갖춰져 있다면 정말 큰 이점을 가진다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익힐 것들을 미리 경험했다는게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Altium 같은 경우에는 찾아보면 교육이 많습니다. 사설업체에서도 돈을 받고 교육을 해주는 곳이 많기 때문에 그런 업체의 강사들을 잘 활용해서 후배들에게 툴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산업자동화쪽이라 Labview 프로그램도 사용합니다.
H/W설계 지원자는 위 두가지면 취업에 있어서 정말 큰 이점을 가집니다.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어느정도 가능하면 좋겠지만 두가지만 졸업할때까지 충분히 익혀놓는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구분이 없습니다. 둘다 할 줄 알아야 인정을 받습니다. 하드웨어 즉 회로설계는 대부분 정해진 포맷과 형식이 있고 조금씩 변형되거나 추가되는 방식이므로 년차가 쌓이다보면 자연스럽게 습득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노력만 하면 금방 숙련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코딩은 금방 익혀지지 않는 부분들입니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테크닉이 급속히 변하기도 기본적인 숙련도를 요구합니다.
결과적으로 하드웨어 엔지니어보다는 펌웨어 엔지니어를 더욱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제는 소프트웨어 코딩은 기초만이 아닌 숙련된 수준까지 끌여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제품에 사용되는 대부분 반도체칩들은 원칩설계가 많아서 주변회로를 꾸미는 것도 굉장히 간소화 되어있어 하드웨어설계라 할 것이 많이 없습니다. 제품의 목적에 맞는 기능을 갖춘 IC를 선정하고 주변회로를 최소한으로 꾸며 PCB 사이즈를 최소한으로 만들고 보드가 완성되면 그 뒤부터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튜닝 및 디버깅이 대부분입니다.
설계만 잘한다고 해서 모든일을 잘 해내지는 못합니다.
연구원은 모든 다방면에서 멀티플레이어 야 합니다.
제품기획부터 개발완료까지 함께 일을 하게되는 부서만해도 10개가 넘습니다.
예를 들면, 제품의 커버를 만들면서 기구설계팀과 협업하고 일을 진행해야할 때 기구에 대한 지식도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저는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취득하며 공부했었던 오토캐드에 대한 지식이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발 과정에 있어서 연구원은 모든과정에 참여하게 되므로 다방면으로 뛰어나야합니다. 자신의 분야 뿐만아니라 다양한 지식들과 스킬을 습득하는 자세나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서류나 면접에서도 자신의 습득력이나 학습자세 등을 어필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H/W 설계 신입사원 지원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는 전자회로설계관련 실무교육 툴 교육, 전자기적환경시험 노이즈대책 교육 등 스스로 찾아서 듣고 공부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두 가지가 공부가 되었다면 소프트웨어까지도 어느정도 익혀지면 H/W설계쪽 입사는 크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에 코딩관련 교육에 대한 정보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로봇제어에 대한 교육도 들어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현실적으로 신라대 졸업은 취업 진입장벽을 높이는 자체적 요소입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준비가 되있다면 후배들이 수도권 대학졸업생들에게 밀리지 않고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중견기업 이상은 기본 영어수준을 요구하므로 졸업전에 미리 토익점수를 맞추어 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토닉스 부산본사 지원을 희망한다면 생산기술, 품질보증(시험 및 인증 파트), 품질관리, 구매, 영업 등 입사 지원할만한 부서들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두서없이 썼지만..후배들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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